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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에서 나오는 조 식스팩(Joe Six-pack)의 의미는?

심포니즘 2008. 10. 31. 12:49

미 대선에서 나오는 조 식스팩(Joe Six-pack)의 의미는?2008.10.15

세라 페일린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이런 저런 이유로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젊고 아름다운 주지사이며, 미국의 일반적인 가정 주부의 이미지로 등장한 페일린은 참신한 이미지로 대중을 사로 잡았고, 공화당의 메케인 후보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페일린 후보가 지속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자신이 워싱턴의 정치 엘리트가 아닌 '미국인'을 대표하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이런 대중적인 이미지는 곧 그녀가 대통령 부재 시 미국을 이끌어 갈 인물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금융위기, 경기 침체, 외교 문제 등 정치적으로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인 철학이나 지식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불거진 '트루퍼게이트(Troopergate)'가 사실로 밝혀지며 알래스카 주지사 시절 권력 남용 사건도 회자되고 있다. 트루퍼게이트란 페일린이 주 경찰관(State Trooper)인 여동생의 전 남편 마이크 우튼을 해임하도록 당시 월터 모니건 경찰국장에게 압력을 행사하다 모니건이 이를 거부하자 그를 해임했다는 의혹이다. 지난 7월부터 이를 조사해온 알래스카 주의회는 페일린이 개인적 이익을 얻기 위해 공적인 권력을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한 주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 오바마 후보에 대한 페일린의 거친 인신공격도 논란거리다. 그녀는 오바마를 ‘위험한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베트남전 때 미 의회와 국방부 청사에 테러를 기도했던 단체의 조직원과 오바마가 같은 동네에 살았고, 그가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오바마의 후원 파티를 열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인식공격에 대해 공화당 내에서도 반론이 나온다. 매케인 후보는 오바마에 대해 거친 인신공격을 하고 있는 페일린을 보며 놀라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세라 페일린이 부통령 후보로 활동하면서 연설에 자주 사용한 몇 가지 단어를 살펴 보자.

soccer mom, hockey mom - 자신이 미국의 중산층 학부모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사용한 단어.
아이들이 주말에 하는 축구나 하키 시합 등의 스포츠 행사뿐 아니라 이곳 저곳의 행사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등 아이들 교육에 열성적인 학부형을 말한다.

[예문] The label "hockey mom" has become a new national buzz phrase after Sarah Palin described herself as one.
         세라 페일린이 자신을 하키 맘(hockey mom)이라고 설명한 이래로 이 단어는 전국적인 유행어가 되었다.

Joe Six-pack - 자신이 워싱턴의 배경 좋은 엘리트 정치인이 아니라 평범한 미국 중산층 출신임을 강조하며 사용한 말.
일반적으로 중산층의 평범한 사람을 말할 때는 John[Jane] Q. Public, John Q. Citizen, John Q. Taxpayer 등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페일린은 중산층과 이 보다 좀더 아래 계층을 상징하는 Joe Six-pack(집에 올 때 손에 6개 들이 맥주를 들고 오는 평범한 미국인)을 사용했다. Joe Blow, Joe Schmoe 등도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예문] It's time that normal Joe Six-pack American is finally represented in the position of vice presidency.
         평범한 미국 사람(자신을 지칭)이 마침내 부통령의 자리에 도전할 때가 온 것입니다.

ㆍ극성 엄마 - soccer mom, hockey mom
ㆍ페일린의 권력 남용 사건 - Troopergate
ㆍ미국의 중산층 - Joe Six-pack